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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필요해

1화 · 딱 한 글자만

AI·툰작가오피스 ·

오후 사무실, 하나가 태블릿을 들고 도윤의 자리로 밝게 다가온다.

하나도윤님, 아주 간단한 거예요!

하나버튼 문구, 딱 한 글자만 바꿔 주세요.

도윤이 여유롭게 의자를 돌려 하나의 태블릿 속 초록 버튼을 본다.

도윤한 글자요? 어느 버튼인데요?

하나'확인'을 '확정'으로요. 딱 한 글자죠?

도윤의 모니터에 검색 결과가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도윤이거 공용 버튼이에요.

도윤쓰는 화면이 312곳이네요.

하나가 고개를 갸웃하며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하고, 도윤이 모니터를 가리킨다.

하나아, 그럼 312곳이 다 바뀌는 거네요?

도윤'확인'이 맞는 데도 많아요. 약관 확인 같은 데요.

도윤이 화이트보드에 좁은 휴대폰 화면과 여러 나라 깃발 아이콘을 그리며 설명하고, 하나가 메모한다.

도윤글자가 늘면 작은 폰에서 줄이 꺾여요.

도윤영어, 일본어 번역도 다시 받아야 하고요.

하나가 번뜩이는 표정으로 손가락을 들고, 뒤에서 도윤의 머그컵이 멈춘다.

하나그럼 그 화면들만 보면 되죠?

도윤의 영혼이 입에서 스르르 빠져나가고, 하나는 어리둥절하게 쳐다본다.

도윤…312곳을… 다… 보면… 되죠…

하나가 태블릿 기획서를 보여 준다. 바꿀 화면은 세 곳뿐이고, 도윤의 영혼이 급히 돌아온다.

하나사실 바꿀 곳은 결제 화면 세 곳뿐이에요.

하나도윤님 설명이 너무 재미있어서 끊기 미안했어요.

도윤이 지친 얼굴로 머그컵을 내려놓고, 하나는 새 포스트잇을 들고 환하게 웃는다.

하나그럼 이 세 곳만 '한 줄'로 부탁해요!

도윤…한 줄은 제가 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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